기록의 중요성
안녕하십니까? 요즘 아이들 말로 야린이가 되어 야구에 대해 알게 된 교사 박선미입니다. 일반 학생들을 교육 현장에서만 접하다가 학생선수들을 제자로 만나 야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겐 아주 훌륭한 야구 학생 선수들이 있습니다. 수업도 운동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기특해서 춘계 대회, 주말 대회 등에 학생들 응원도 일부러 갑니다. 수업 참여를 독려하고 학생들과 교감하기 위해서요. 힘차게 응원하고 오면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입니다.
그런 제게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경기를 치르고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하나씩 사라지는 겁니다. 경기에 져서 그랬나싶어 격려를 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아이들의 고민은 경기의 승패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생선수들...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 한국 소프트볼의 미래입니다. 미래인 아이들이 즐겁게 자신의 장래를 꿈꾸며 펼쳐야하는 경기장이 어른들의 기록 실수로 변질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너무나 하고 싶었던 운동이 어른들의 기록 실수로 참담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기록원도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바로 잡을 수도 있는 사람. 그런 어른이어야 합니다. 소프트볼 협회에서 조금만 더 신경쓰셔서 납득되지 않는 기록으로 좌절하는 학생 선수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한국 야구의 건승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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