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연세대는 에이스 조강희와 강한 1번 타자 윤수녕과 함께 8강으로 갑니다! 조강희, 윤수녕 인터뷰
[시스붐바=보은/글 이수민 기자, 사진 서문다빈 수습기자 제공]
오늘(15일),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야구부(이하 예과대)를 상대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본선 16강에서 가볍게 7-0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조강희(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가 예과대에게 볼넷과 내야 안타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원래 페이스를 되찾고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보이며 또 한 번 연세대의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에는 상대 타선을 단단히 틀어막은 조강희가 있었다면 타석에는 상대 투수와 야수의 정신을 쏙 빼놓는 테이블 세터들이 있었다. 각각 1번 타자와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윤수녕(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과 고승완(스응산 20)은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발로 오늘 경기에서도 고른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특히 6회 말 윤수녕의 빠른 발로 만들어낸 연세대의 마지막 점수는 오늘 경기의 마침표가 됐다.
조강희 – 연세대학교 선발진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Q: 오늘 경기도 승리 투수가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기로 대학 통산 11승을 기록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A: 11승 한 것은 의미가 크지만,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상대 팀 타자들이 묻혀서 좋은 피칭이 나왔던 거고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피칭이었어요.
Q: 오늘 경기 풀카운트 상황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구에 임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A: 오늘 상대 팀 타자들이 별로 위압감이 없어서 그냥 가운데 던지자 하고 알아서 치게끔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5개를 잡으셨는데, 오늘 투구하는 데에 있어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A: 삼진을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던지다 보면 삼진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삼진을 잠을 때 헛스윙 삼진과 루킹 삼진 중 어느 것이 더 짜릿하신지 궁금해요. 오늘 경기 삼진이 많이 나와서 질문드립니다.
A: 저는 개인적으로 헛스윙 삼진이 더 좋습니다.
Q: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타자와 싸우다가 제가 이긴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Q: 오늘 6회까지의 투구 수가 80구로 매우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 연이어 있을 선수권 본선 경기에서 불펜을 아끼는 데에 큰 힘이 됐을 거 같은데요 이번 대회 본선에 대한 다짐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A: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빼고 어떻게든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수녕 – 빠른 발과 좋은 타격감! 100점짜리 테이블 세터
Q: 본선 첫 경기도 콜드게임 승으로 아주 산뜻하게 출발했는데 승리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저희 팀이 지금 다 잘하고 있어서 뭔가 이렇게 가다 보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아요. (웃음)
Q: 매 경기 선두 타자로 선발 출장해 주시면서 타격과 주루에서 모두 좋은 모습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신데 1번 타자나 선두 타자, 테이블 세터라는 자리에 특별히 애착이 가나요?
A: 원래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도 1번 타자로 계속 출장해서 그 자리가 제일 편하고 자신 있는 것 같습니다.
Q: 특히 오늘 6회 말 상황에서 김태곤 선수의 땅볼 플레이가 이뤄질 때 수비의 빈틈을 타서 오늘 경기 승리에 결정적으로 보탬이 되는 마지막 1점을 만들어 내셨는데 혹시 어떤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셨는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사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뛰었습니다. (웃음) 3루에서 걸렸다 싶었는데 공을 안 던져서 홈으로 바로 파고들었는데 좋은 결과였던 거 같아요.
Q: 본선 경기 일정이 비로 인해서 계속 밀리면서 선수단 전체가 컨디션 조절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은데 빡빡한 일정, 괜찮으신가요?
A: 야간에도 다 같이 훈련도 하고 좀 쉬기도 하고 그래서 컨디션 조절이 잘 된 거 같아요.
예과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연세대는 내일(16일) 경희대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본선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내일 있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한 층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연세대가 될 수 있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7월 15일 경기 상보 링크 https://naver.me/xnvFBz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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