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해 아카데미나 트레이닝 센터 등을 둘러보길 원하는 코치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한계와 언어의 문제 등으로 선듯 탐방길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실제 큰 뜻을 내어 방문을 하더라도 현지의 코치, 관계자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 미국야구코치협회(ABCA) 컨벤션이나 마이너리그 캠프,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 등을 참관한 경험이 있는 많은 코치분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셨습니다.
이틀간 12시간의 클리닉을 통해 코칭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타격입니다. 최고의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마이너리그의 타자 육성 프로세스를 우리의 현실에 맞게 적용할 방법을 찾아 보는 시간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코치들이 우리보다 월등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미국 야구는 워낙 많은 팀들이 존재하고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산업 규모로 인해 매일같이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적절히 받아들이는 노력은 우리 야구의 성장을 위해 당연히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외국 코치들과의 교류는 새로운 차원으로 야구를 바라볼 수 있도록 사고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새로운 깨달음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치분들이 야구를 바라보는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해외 연수! 선수의 성장을 위해 먼저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많은 코치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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